최근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B&S)'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이온 이후 다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온라인게임 위주의 게임산업은 인터넷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그 성격은 인터넷 산업보다는 흥행산업인 영화나 엔터테인먼트에 가깝습니다. 특히 최근 대작 게임의 개발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면서 대박아니면 쪽박이라는 리스크가 큰 분야입니다.
<엔씨소프트 아이온 출시(2008년 말) 전후 성과>
2008년 아이온 출시 전 최저 22,900원이었던 주가가 아이온 출시 이후 영업이익이 6.1배 이상 증가하면서 20만원 이상까지 상승했습니다. 말 그대로 대박입니다. 아이온이 나올 당시 분위기는 모든 게임 관련 애널리스트들이 성공을 예상했고, 게임사들 역시 그동안 성공한 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온의 성공을 기대했었습니다.
얼마 전 아이온의 해외 실력이 부진하면서 떨어졌던 시장의 평가가 B&S의 출시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직 클로즈베타 시기조차 불명확하지만 P/E가 18배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로 잘 알려진 나스닥의 Activision Blizzard가 현재 forward P/E가 14 수준(http://finance.yahoo.com/q?s=ATVI)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사실 좀 과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억 달러의 개발비가 사용된 스타크래프트2가 이미 시장에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된 상태이고 기존의 스타1 유저와 WOW의 유저를 통한 연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P/E 14 수준이라는 측면을 볼 때 현재 엔씨소프트에 과도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높은 P/E의 근거는 B&S 성공의 기대감에 있습니다. B&S는 리니지2의 개발 총괄 배재현 전무와 창세기전의 김형태씨가 아트디렉터를 맡었다는 사실과 세계적 노하우를 가진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하기 때문에 높은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년 동안 아이온 이외 성공한 대작 게임이 없고 스타급 주연 배우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처럼 스타급 개발, 기획자의 손을 거쳐도 실패의 가능성은 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스타2가 OBT를 시작했고 조만간 또다른 기대작인 '테라'가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B&S의 시장 출시는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320억원의 개발비가 투자된 B&S는 이미 관련 비용이 경상개발비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미래 영업이익에 감소를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현재 콘솔 시장이 정체되어 있는 반면 온라인 게임 시장으 꾸준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소셜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급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셜 게임 시장 전망>
기존 온라인게임의 중독성을 피해 라이트하고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을 SNS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수의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 게임을 제공하는 징가의 2010년 매출이 부분유료화만으로 $5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5년, 10년 이후에도 성공을 예측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온라인 게임에 편중된 엔씨소프트의 포트폴리오는 중장기적으로 위험요인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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