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 트래픽 측정 기관인 comscore에서 금년 2분기 미국 소매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3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U.S. online retail spending totaled $30.2 billion, down 1 percent versus year ago)
comScore Reports Continued Lack of Growth in U.S. Retail E-Commerce Sale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09년 1사분기 국내 전자상거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에 불과하여 역대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불황기의 종료 여부에 대한 논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지표가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게 발표되면서 판단을 확정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불경기는 오프라인 쇼핑몰에 비해 온라인 상거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했습니다. 분명 불황 초기 전자상거래업체는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전망의 근거는 불황기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최저가 상품 검색과 구입을 위한 가격비교 서비스와 인터넷 쇼핑몰이 활용 증가입니다. 백화점, TV홈쇼핑 기반의 종합쇼핑몰보다는 순수 인터넷 중심의 오픈마켓 중심으로 전자상거래의 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황 기간의 확대는 전자상거래마저 위축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완전히 지갑을 닫아버릴 경우 전자상거래 역시 오프라인 쇼핑몰의 어려움을 함께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1년 이상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모든 이들이 바닥을 지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최근 주가의 상승이 새로운 버블이었고 과거에 반복했던 폭락이 나타난다면 전자상거래 역시 고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편 전자상거래 성과는 인터넷 포털 광고 수입과 큰 연관성을 가집니다. 인터넷 광고가 TV광고에 비해 경기의 영향을 덜 받았던 이유는 주요 고객사인 전자상거래업체의 광고가 축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정 수준의 매출을 일으키기 위한 판촉활동으로 검색광고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전자상거래업체의 광고 지출이 포털의 광고 매출액으로 이전됩니다.
‘09년 2분기 NHN은 예상치에 합당한 실적, 다음은 나름 깜짝실적인 발표하면서 인터넷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다음은 광고 부문의 기저효과와 함께 커머스 부분의 깜짝 성과가 주목되었습니다. 전자상거래의 성과가 직간접적으로 포털 실적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불황 기간이 확대될 경우 전자상거래 실적 악화, 전자상거래의 광고 예산 축소, 포털 광고 실적 축소라는 부정적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9월 이후 세계 경제 상황을 주목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최근의 긍정적 분위기가 일시적인 착시현상인지 대세인지 판단을 유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 상황을 볼 때 인터넷 기업 가운데 NHN, 엔씨소프트 이외 긍정적 성과를 보이는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불황의 터널을 빠져 나와 다음 불황 때까지 긴 성장의 질주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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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분석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09/08/13 08:44감사합니다...^^
2009/08/13 09:08